이번 발리 여행 중 숙소는 뿌리발리 호텔(Puri Bali Hotel) 에서 묵었어요. 결론부터 말하자면,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였고, 특히 발리 특유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.

1. 체크인 & 첫인상

공항에서 픽업 차량을 타고 도착했을 때, 호텔 외관부터가 너무 예뻤어요. 전통 발리 스타일의 건물들이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고, 조경도 잘 되어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‘와 여기 진짜 힐링이다’ 싶었습니다.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, 영어 소통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되었어요. 웰컴 드링크도 주셨는데 열대과일 느낌 가득한 주스로,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.

2. 객실 컨디션

객실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어요. 침대도 크고 푹신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닌 몸을 제대로 쉴 수 있었고, 무엇보다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라 마음이 놓였습니다. 에어컨 시원하게 잘 나오고, 물도 매일 새로 채워주셨어요. 발리답게 나무 가구랑 발리식 장식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그냥 방 안에만 있어도 여행 온 느낌이 났어요.

화장실도 깔끔하고, 따뜻한 물 잘 나옵니다. 샴푸, 바디워시, 수건 등 어메니티도 기본적으로 잘 갖춰져 있었고요. 특히 수압이 좋아서 샤워할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.

3. 조식 & 부대시설

조식은 뷔페 형식이였고 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. 나시고랭, 미고랭 같은 인도네시아 음식부터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매일 아침이 기대됐습니다. 커피랑 주스도 신선하고 맛있었어요.

개인 수영장은 많이 크진 않지만 아늑한 느낌이고, 물도 깨끗해서 쉬엄쉬엄 즐기기 좋았어요. 선베드에 누워서 책 보거나 사진 찍기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. 저녁에는 조명이 들어와서 로맨틱한 분위기도 납니다.

4. 위치 & 주변 환경

호텔 위치도 꽤 괜찮았어요.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작은 편의점이 있고, 근처에 마사지샵이나 로컬 식당도 있어서 간단히 외출하기에도 좋아요. 번화가보다는 조용한 지역이라 진짜 휴양 온 느낌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.

5. 기타

청소도 매일 해주셔서 쾌적했고, 모기 걱정했는데 방에 모기향도 준비돼 있어서 문제 없었습니다. 가끔 새 소리나 개구리 소리 들리는 것도 발리 자연 느낌 나서 전 오히려 좋았어요.